프라하 3일 코스 — 첫 자유여행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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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천천히 보내는 사흘에 잘 응답하는 도시예요. 역사 지구는 걸어서 30분이면 가로지를 만큼 작아서, 진짜 결정은 '무엇을 볼까'가 아니라 '언제 거기 있을까'가 돼요. 같은 광장이 정오에는 발 디딜 틈이 없고 아침 여덟 시에는 거의 비어 있거든요. 이 일정은 유명한 곳을 하루의 앞쪽으로 몰고, 저녁은 이 도시가 실제로 사는 곳에서 보내도록 짰어요.

1일 차 — 구시가, 유대인 지구, 그리고 강

구시가 광장에 아홉 시 전에 도착하세요. 천문시계 앞에 아직 자리가 있을 때요. 정시 인형극은 짧고 소박하니, 그보다 구시청사 탑에 올라 붉은 기와 지붕을 내려다보는 편이 남는 게 많아요. 거기서 북쪽 골목들이 요세포프, 즉 유대인 지구로 이어져요. 시나고그들과 옛 유대인 묘지는 통합권으로 묶여 있고, 서두르지 않는 두 시간을 쓸 값어치가 있어요.

점심은 사진 붙은 코팅 메뉴판이 나와 있는 테라스를 지나쳐서, lahůdky라고 부르는 델리에서 chlebíčky를 개수로 사세요. 바게트 한 조각 위에 감자 샐러드나 햄, 로스트비프를 올린 오픈 샌드위치인데, 카운터에 서서 커피와 먹어요. 중심부에서 가장 싸고 괜찮은 점심이에요.

카를교는 늦은 오후에 건너세요. 빛이 바뀌고 당일치기 인파가 빠지는 시간이에요. 그대로 강변을 따라 루돌피눔 쪽으로 걸으면 좋아요. 저녁은 제대로 된 hospoda에서. 합석 테이블에 앉으면 잔이 비는 대로 새 맥주가 놓이고, 잔 위에 컵받침을 올릴 때까지 멈추지 않는 동네 선술집이에요. tankové pivo(탱크 생맥주)가 있으면 그걸로, 거품이 크리미한 기본 따르기는 hladinka, 거의 거품만 담아주는 mlíko가 궁금하면 그것도 시켜 보세요.

2일 차 — 프라하성, 말라스트라나, 페트르진

트램 22번으로 성까지 올라가서 문 여는 시각에 맞춰 들어가세요. 성 비투스 대성당, 옛 왕궁, 황금소로가 통합 코스 안에 있고 두세 시간이면 여유롭게 돌아요. 부지 자체는 무료로 걸을 수 있고, 붉은 지붕을 내려다보는 테라스 전망이야말로 일찍 오는 이유예요.

정원을 따라 내려가면 성 아래 바로크 지구 말라스트라나예요. 여기서 점심은 틀리기 쉬워요. 성 바로 아래 골목이 도시에서 가장 관광객 가격이 붙은 구간이거든요. 캄파섬 방향으로 두세 골목만 들어가면 가격이 내려가고 손님이 현지인으로 바뀌어요. 이날은 svíčková na smetaně(소고기에 뿌리채소 크림소스, 빵 경단 곁들임)나, 헝가리식보다 걸쭉하고 색이 짙은 guláš를 시도하기 좋아요.

오후에는 케이블카로 페트르진 언덕에 올라 전망탑과 과수원을 보거나, 캄파로 건너가 현대미술관과 중심부에서 가장 조용한 강변을 걸으세요. 저녁에는 레트나 맥주정원이 강과 다리들을 정면으로 내려다봐요. 해 질 무렵 언덕을 오를 값어치가 있어요.

이 동네 선술집들은 오늘의 메뉴를 체코어로만 칠판에 적어 두는 경우가 많아요. 그 칠판을 찍어 내 언어로 읽는 것이, 인쇄 메뉴의 무난한 슈니첼 대신 단골들이 먹는 그 조림에 도달하는 방법이에요.

3일 차 — 비셰흐라트, 동쪽 동네, 아니면 도시 밖으로

기차를 탈 마음이 있느냐에 따라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도시에 남는 경우. 비셰흐라트로 시작하세요. 중심부 남쪽 바위 위의 또 다른 성으로, 성벽과 네오고딕 성당, 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가 묻힌 묘지가 있어요. 프라하성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고요가 여기 있어요. 그다음엔 트램으로 동쪽 비노흐라디지슈코프로 가서 빵집과 비스트로, 손님 대부분이 체코인인 선술집을 보세요. 아니면 북쪽 카를린홀레쇼비체로. 옛 공업지구가 푸드홀과 스페셜티 커피, 현대 체코 요리로 채워졌어요. 평일 polední menu(수프와 메인이 나오는 점심 세트)는 서유럽 값의 몇 분의 일이에요.

당일치기를 가는 경우. 쿠트나호라는 기차로 한 시간, 납골당과 성당이 있어요. 카를슈테인성은 40분 정도로 더 가깝고 주말엔 붐벼요. 체스키크룸로프는 버스로 편도 세 시간이라 솔직히 당일치기보다 1박이 나아요.

교통

대중교통은 시간제 승차권이에요. 30분권과 90분권, 자주 탄다면 24시간권이나 72시간권이 있어요. 처음 탈 때 노란 기계에 반드시 개찰하세요. 검표가 잦고 벌금은 현장에서 매겨요. 지하철 3개 노선과 촘촘한 트램망이면 다 커버되고, 지하철이 끊긴 뒤에는 별도 노선의 야간 트램이 다녀요. 22번 트램은 성을 지나는 관광 노선 역할도 해요.

결제는 유로가 아니라 체코 코루나로. 바츨라프 광장 근처 환전소는 건너뛰고 은행 ATM을 쓰고, 카드 단말기가 자국 통화 결제를 제안하면 거절하고 코루나를 고르세요. 관광지에서 길거리 택시를 잡는 것도 피하고, 앱으로 부르거나 식당에 불러 달라고 부탁하세요.

예산 감각

프라하는 서유럽 수도들보다 확실히 싸지만, 중심부는 더 이상 헐값이 아니에요. 선술집에서 메인 하나와 맥주, 분위기 좋은 곳에서의 저녁 한 번, 교통권, 하루 두세 곳의 유료 관람 정도가 현실적인 틀이에요. 가장 크게 아끼는 방법은 지리적인 거예요. 먹기 전에 구시가에서 15분만 걸어 나가세요.